"어제 분명히 말했잖아, 테스트에서 데이터베이스는 가짜로 만들지 말라고." 오늘도 똑같은 말을 한다. Claude Code는 어제의 약속을 기억하지 못한다. 세션이 끝나면 대화가 압축되고, 가르친 규칙은 사라지고, 다음 세션에서 같은 실수가 돌아온다.
rohitg00/pro-workflow는 이 반복을 끊으려는 도구다. 핵심 아이디어는 단순하다. 모든 세션 밑에 SQLite 저장소 하나를 깔고, 한 번 교정한 내용을 규칙으로 저장해 다음 세션 시작 때 자동으로 다시 불러온다. 원문 설명대로라면 "한 번 고치면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" 구조다. 오늘 이 글에서 만들 산출물은 글이 아니라, 내 환경에 실제로 설치되고 /doctor로 검증까지 끝난 작동하는 학습 저장소다.
원문은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: https://github.com/rohitg00/pro-workflow
무엇이 남는가: 설치 후 손에 쥐는 것
원문 기준으로 이 번들은 34개 자동 트리거 스킬, 22개 슬래시 명령, 8개 에이전트, 37개 훅 스크립트로 구성된다. 다 외울 필요는 없다. 원문이 "하루 사용의 80%를 덮는다"고 꼽은 다섯 명령만 손에 익히면 된다.
| 언제 | 명령 | 하는 일 |
|---|---|---|
| 같은 교정이 반복될 때 | /learn-rule |
교정을 규칙으로 저장, 이후 모든 세션 시작 시 로드 |
| 코딩 세션을 끝낼 때 | /wrap-up |
변경 감사, 학습 저장, 인수인계 문서 작성 |
| 주제를 조사할 때 | /wiki init <주제> |
지속되는 FTS5 위키 생성, 나중에 그 주제 언급 시 자동 주입 |
| 어려운 버그에 막혔을 때 | /develop |
조사 → 계획 → 구현을 검증 게이트와 함께 진행 |
| PR 직전 | /smart-commit |
품질 게이트, 스테이징 검토, 커밋 메시지 생성 |
설치는 두 갈래, 그런데 내 에이전트는 어느 쪽인가
설치 경로가 두 개라는 점이 첫 갈림길이다.
Claude Code를 쓴다면 네이티브 플러그인 경로가 가장 깔끔하다.
/plugin marketplace add rohitg00/pro-workflow
/plugin install pro-workflow@pro-workflow
Cursor, Codex, Gemini CLI 등 다른 에이전트라면 SkillKit이 스킬 번들을 각 에이전트 형식으로 번역해 넣는다.
npx skillkit install rohitg00/pro-workflow --agent <agent> --force
여기서 두 군데가 막히기 쉽다. 첫째, 에이전트 이름은 마켓플레이스 슬러그가 아니라 owner/repo 형태(rohitg00/pro-workflow)로 넣어야 SkillKit이 공급자를 찾는다. 둘째, --force는 지금 사실상 필수다. SkillKit 보안 스캐너가 child_process 임포트나 Bearer ${env} 같은 정상 Node 패턴을 오탐으로 막기 때문이고, 이 문제는 skillkit#129에 추적 중이다. --force 없이 시도하다 막혔다면 이 오탐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. 설치 후에는 skillkit sync로 대상 에이전트 설정에 스킬을 등록한다.
참고로 macOS 실환경에서 node v25.6.1, npm 11.9.0, skillkit 1.24.0 조합은 정상 응답을 확인했다. 본인 환경 버전은 node --version, npm view skillkit version으로 미리 확인해두면 좋다.
설치했다고 끝이 아니다: 검증 체크리스트
빌드에서 가장 놓치기 쉬운 지점이 여기다. 파일이 복사됐다고 작동하는 게 아니다. 원문은 첫 실행 점검을 따로 둔다.
/doctor # SQLite 저장소, 훅, 스킬 로드 확인
/wrap-up # 세션 종료 의식 (새 설치에선 아무 일도 안 함)
/doctor가 KB: missing이라고 뜨면 절반만 설치된 상태다. 일부 마켓플레이스가 SQLite 구성요소의 빌드 단계를 건너뛰기 때문인데, 다음으로 풀린다.
cd ~/.claude/plugins/*/pro-workflow && npm install && npm run build
오늘의 검증 체크리스트는 이렇게 정리된다.
/doctor가 SQLite 저장소·훅·스킬 로드를 모두 통과하는가KB: missing이 뜨면 위 빌드 명령으로 재구성했는가/learn-rule로 규칙 하나를 저장하고, 새 세션 시작 때 다시 로드되는가- 자동 루프가 걱정되면
touch ~/.pro-workflow/STOP로 멈출 수 있는가
언제 굳이 안 써도 되나
이 도구가 모두에게 필요한 건 아니다. 단발성 작업이나 같은 규칙을 반복 설명할 일이 거의 없는 워크플로우라면, SQLite 저장소와 훅 37개가 주는 무게가 이득보다 클 수 있다. 자동 조사 루프는 원문에서도 예산 상한이 붙은 옵트인 기능(--budget-usd 0.50 같은 형태)으로 소개된다. 켜기 전에 STOP 파일로 끌 수 있다는 점을 먼저 확인해두는 편이 안전하다.
다음 한 가지만 기준으로 삼으면 된다. 지금 같은 교정을 세 번째 반복하고 있다면, /learn-rule 하나를 저장해보고 새 세션에서 그게 다시 떠오르는지 확인하라. 떠오른다면 이 빌드는 당신 환경에서 작동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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