플러그인 수가 늘어날수록 어느 플러그인이 전체 파이프라인을 느리게 만드는지 육안으로 파악하기 어려워진다. 타이머 몇 줄 붙이는 것으로는 부족하다. 비동기 스택 추적, 메모리 스냅샷, CPU 점유율까지 한꺼번에 잡아야 병목이 보인다. 이 글은 플러그인 코드를 건드리지 않고 로더 레벨에서 계측하는 방법을 처음부터 구현한다.왜 단순 타이머로는 부족한가처음에는 time.perf_counter()를 플러그인 앞뒤에 심는 방식으로 시작했다. 숫자는 나왔다. 문제는 이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해석이 안 됐다는 것이다.wall_time이 500ms가 나왔을 때, 이게 실제 연산이 느린 건지 I/O 대기인지 알 수 없었다. 메모리는 아예 측정이 안 됐다. 플러그인 A가 항상 느렸지만 나머지가 다 30ms 이하라면 A의..